쌍용자동차 대출 연체 발생으로 상장폐지되나..

JobDong 2020. 12. 16. 15:16
반응형

쌍용자동차 로고

최근까지 '티볼리'의 강세로 좀 나아지나 싶었던 쌍용자동차가 '수익성 악화'로 인해 대출금 600억원 규모를 연체해버렸네요. 

 

내년에 쌍용자동차를 볼 수 있을까 라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 보니, 14일 만기인 외국계 채권 600억원을 갚지 못하여 상환 연장을 신청해야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쌍용자동차의 채권은 모두 외국계 기관으로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지분이 51% 이상이어야 대출 연장의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쌍용자동차 지분의 74%를 보유하고 있는 마힌드라는 4월 쌍용자동차의 지분 매각 방침을 밝혀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고 합니다.

 

이달 21일 산업은행의 대출금 900억원(채권자가 모두 외국계라고 했는데 대출금은 산업은행이군요)까지 추가로 갚아야한다고 하는데요. 쌍용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582억원(3분기현재)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산업은행에도 만기 요청을 해야하는데 수익성 악화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올해 3분기 연속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4분기 감사 의견마저 거절이 나오면 쌍용자동차는 주식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마힌드라가 지분 보유를 유지하거나 돈 있는 대주주가 생기는 것 외에 사면초가에 빠진 쌍용자동차의 내년이 걱정스럽습니다. 쌍용자동차의 가치는 2조원 대라고 하는데 당장 나설 수 있는 그만한 자금력의 대주주가 있을지(그것도 코로나 시대에) 의문이네요.

 

인도공장의 렉스턴 생산을 이미 중단한 대주주 마힌드라의 마음은 이미 물 건너간걸로 보이고, 산업은행은 오랜기간 수익성이 나질 않는 뜨거운감자 쌍용자동차를 품을 수 없어보입니다.

 

상장폐지까지 가게 된다면 과연 쌍용차는 어떻게 될까요?

반응형